서학개미 72% 수익 달성, 엔비디아가 이끌었다
최근 카카오페이증권이 발표한 '2024년 투자 리포트'를 보면, 지난해 미국 주식에 투자한 서학개미 중 72%가 수익을 냈다고 한다. 이는 국내 주식 투자자들의 수익률 48%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특히 미국 주식의 평균 수익률은 5%로, 국내 주식의 0%를 크게 앞질렀다. 이렇게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엔비디아, 테슬라, SOXL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종목들이 큰 역할을 했다. 그중에서도 엔비디아는 서학개미들에게 최고의 선택이었다. 엔비디아 거래자 중 80%가 수익을 냈고, 최대 수익률은 무려 958%에 달했다. 이는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 AI 기술의 성장과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맞물린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엔비디아, AI 기술로 주가 상승 견인
엔비디아는 단순히 GPU 시장의 강자로만 머물지 않았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로봇 시장으로의 진출을 꿈꾸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특히 2025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휴머노이드 로봇용 컴퓨터 '젯슨 토르'는 엔비디아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야심작이다. AI 칩과 로봇 기술의 시너지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엔비디아는 최근 블랙웰 AI 칩의 대량 생산 소식과 젠슨 황 CEO의 주식 매각 완료 소식으로 주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가 단순히 반도체 기업을 넘어 AI 기술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학개미 투자 전략, 무엇이 달랐나
서학개미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종목 선택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미국 시장의 흐름을 잘 읽고, AI 성장주 중심의 투자 전략을 구사했다. 반면, 국내 투자자들은 대형주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 성향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서학개미들은 연령대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50대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에서 14.2%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반면, 20대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에서도 13.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를 보였다. 이는 투자 경험과 시장 이해도가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으로의 전망과 나의 생각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관련 주식들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 특히 AI 기술의 발전과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는 엔비디아의 주가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장의 변동성과 경쟁사의 등장으로 인해 리스크도 존재한다. 따라서 단기적인 수익에 집중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나 역시 엔비디아와 같은 AI 성장주에 투자하면서, 시장의 흐름을 꾸준히 분석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서학개미로서의 성공은 단순히 수익률이 아니라, 시장을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