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평소와 다르게 안주 없이 소주만 연거푸 들이켰다. 다음 날 아침, 속이 울렁거리며 속쓰림과 함께 머리가 깨질 듯 아팠다. 그날 이후로 위장이 예민해졌고 음식을 먹을 때마다 불편함이 느껴졌다. 병원에 다녀온 뒤 알게 된 사실은 안주 없이 술을 마시는 습관이 내 건강을 얼마나 해칠 수 있는지였다. 오늘은 나의 경험담과 함께 안주 없이 술을 마실 때 생기는 문제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 안주 없이 술 마시면 생기는 일 (핵심 요약)
- 위염 발생 가능성 증가
- 간경변증 위험 상승
- 영양 결핍 유발
- 지방간 촉진
- 빠른 취기로 인한 부작용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안주 없이 술을 마신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습관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안주 없이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빈속에 바로 흡수되면서 위 점막을 자극하여 위염이나 위 출혈을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나도 이런 경험을 겪었는데, 당시에는 단순히 술이 몸에 맞지 않는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의사는 안주 없이 술을 마시는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였다.
또한 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간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주요 장기인데, 안주 없이 마시는 술은 간이 더 많은 부담을 지게 만든다. 특히 간경변증 발생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나는 이를 알고 나서부터는 반드시 안주를 곁들이려 노력하고 있다. 기름진 안주보다는 가볍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안주 없이 술을 마시는 것은 영양 결핍도 유발한다. 알코올 자체는 1g당 7kcal라는 높은 열량을 지니고 있지만, 거의 영양분이 없는 ‘빈 칼로리’이다. 따라서 안주 없이 술만 마시는 날이 잦아질수록 체내 영양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필자 역시 이러한 문제로 인해 피로감이 쉽게 가시지 않는 경험을 하였다.
■ 공복 상태에서 술이 몸에 미치는 영향
공복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빠르게 혈액으로 흡수된다. 이는 알코올 분해효소가 제대로 작용하기 전에 알코올이 체내에 퍼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빠르게 취하게 되어 음주량을 조절하기 어렵다. 과음으로 인해 지방간이 촉진될 확률이 높아지고, 염증 반응까지 동반될 수 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술을 마신 후 밤새 화장실을 들락날락했던 경험인데, 이는 알코올이 신장을 자극하여 수분 균형을 망친 결과였다. 이러한 과정은 결국 탈수 현상을 유발하며, 숙취를 더욱 악화시킨다.
또한 안주 없이 술을 마시면 혈당 수치가 급격히 떨어져 어지럼증이나 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다.
■ 건강한 음주 습관을 위한 실천 방법
건강을 지키면서 술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로 안주는 꼭 준비해야 한다. 단백질이 풍부한 안주나 비타민이 포함된 음식을 선택하면 알코올로 인한 영양 결핍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
둘째로 술을 천천히 마셔야 한다. 빠르게 마시면 간이 감당할 수 있는 양을 초과하여 해독 능력이 저하된다. 셋째로 물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물은 알코올로 인해 발생하는 탈수 현상을 완화시키고, 숙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나는 이러한 방법들을 실천하면서 예전보다 훨씬 덜 피곤하고 건강하게 술을 즐기고 있다. 물론 과음은 여전히 삼가고 있으며, 안주와 함께 천천히 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여러분도 건강한 음주 습관을 통해 오랜 시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