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미래 전망과 AI 부서의 변화
최근 애플은 아이폰 판매 부진이라는 큰 도전에 직면하면서, AI 부서에 36년 경력의 베테랑 엔지니어인 킴 보라스를 투입했다. 이번 결정은 애플이 AI 기술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킴 보라스는 애플에서만 36년간 근무한 이례적인 인물로, 아이폰 초기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비전 프로의 소프트웨어 관리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의 투입은 애플이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술 혁신을 이루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 16 시리즈와 함께 선보인 AI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판매 부진에 직면했다. 특히, AI가 생성한 뉴스 요약이 부정확하고, 음성 비서 시리가 사용자 요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등 문제가 지적되었다. 이로 인해 애플은 AI 기술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킴 보라스와 같은 베테랑 엔지니어를 투입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AI 기술의 중요성과 애플의 전략
애플은 AI 기술을 회사의 가장 큰 도전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킴 보라스의 투입은 AI가 비전 프로보다 더 중요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애플은 지난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하며 AI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아직까지는 경쟁사에 비해 뒤처진 상태다. 예를 들어, AI 기능이 완전히 아이폰에 탑재되지 않았고, 생성형 AI의 성능도 경쟁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AI 기술을 주로 기기 내에서 처리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려는 애플의 철학과 맞닿아 있지만, 클라우드 기반 AI를 활용하는 구글과 오픈 AI에 비해 기능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애플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리의 핵심 기술을 개선하고, 자체 대형 언어 모델(LLM)을 개발 중이다. 또한, 구글의 제미니나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같은 외부 AI 기술과의 통합도 검토하고 있다.
아이폰 판매 부진과 중국 시장의 도전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은 특히 중국 시장에서 두드러진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고, 시장 점유율도 1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이는 중국 내 현지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와 애플의 AI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냉담한 반응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을 출시하기 위해 현지 기업인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와 협상 중이다. 또한, eSIM 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아이폰 모델이 중국 시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애플은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AI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에 특화된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
애플의 AI 도전과 미래
애플은 킴 보라스와 같은 베테랑 엔지니어를 AI 부서에 투입하며, AI 기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이폰 판매 부진과 중국 시장의 도전은 애플에게 큰 시련이지만, 동시에 AI 기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전환점이기도 하다. 애플이 AI 경쟁에서 뒤처진 평가를 극복하고,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으로 애플은 AI 기술의 혁신을 통해 아이폰의 슈퍼 업그레이드 사이클을 이끌어내고, 중국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다져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의 AI 전략이 어떻게 펼쳐질지, 그리고 이번 도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